황 혼 위 그 림 자
아카나는 아이오니아의 영혼 세계에 깃든 의심의 악마다. 사람의 마음속 망설임과 위선을 먹고 자라며, 한자리에 머무는 법 없이 모든 흔들리는 영혼 곁에 스며든다. 아주 흔하고 모든 도처에 있어 누구도 그를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지 못했다. 그리하여 아이오니아의 사람들은 그것을 '아카나'라 이른다. 그는 확신을 가진 자의 그늘에서 그것이 정말 옳은지 끝없이 속삭인다.
쉔은 '킨코우'라고 하는 아이오니아 비밀결사단의 수장이자, '황혼의 눈'이다. 감정, 편견, 아집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영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공명정대함을 실현하기 위해 그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는다. 두 세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임무를 맡았기에, 그 균형을 위협하려는 자에게 강철검을 휘두르고 신비한 기운을 사용한다.
그림자가 늘어지는 시간
황혼이 없으면 그 위의 그림자도 없다. 아카나는 쉔이 흔들리는 자리에서 자라난다. 차원을 건너며 망설임의 기운을 흘리면 그것을 이정표 삼아 길목에 드리운다. 쉔에게 그를 베는 일은 곧 제 안의 의심을 마주하는 고독한 수행이다 — 의심은 사라질 수 없기에 수행은 끝나지 않는다.